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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심리2

신화 속 심리학: 오이디푸스, 나르시시즘, 에로스 인문학 산책 · 15편아이가 두 살 무렵, 갑자기 모든 것에 "내 거야"를 붙이기 시작했다.엄마 핸드폰도 내 거, 아빠 컵도 내 거, 심지어 길 가다 본 강아지도 내 거.어린이집에서도 친구 장난감을 "내 거"라며 놓지 않아 충돌이 생겼다.발달 전문가들은 이것이 정상적인 자아 발달의 신호라고 말한다. '나'와 '너'의 경계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그런데 이 모습을 보면서 나는 문득 신화 속 나르시소스가 떠올랐다.자기 자신의 반영을 사랑하다 스러진 청년. 어쩌면 그것도 이 "내 거야"의 어른 버전이 아닐까.건강한 자아 경계가 병적인 자기집착으로 굳어지는 과정.심리학자들이 왜 그토록 많은 개념을 그리스 신화에서 빌려왔는지,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신화는 인류가 수천 년에 걸쳐 자신의 내면을 .. 2026. 7. 27.
롤플레이의 심리학 페르소나, 가면, 그리고 진짜 나 롤플레이의 심리학 페르소나, 가면, 그리고 진짜 나들어가며 — 나는 하루에 몇 개의 얼굴을 쓰는가출근길 지하철에서 나는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있다.사무실 문을 열면 "좋은 아침이에요"라고 밝게 인사한다. 회의실에서는 차분하고 논리적인 사람이 된다. 점심에 동료와 수다를 떨 때는 장난스럽다. 퇴근 후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올 때는 다시 엄마가 된다. 아이를 재우고 나면 또 다른 내가 소파에 기댄다.이 모든 것이 '나'인데, 어딘가 다 조금씩 다르다.이것은 위선인가. 아니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자연스러운 다층성인가. 그리고 그 많은 나 중에 '진짜 나'는 어디 있는가.융의 페르소나심리학자 칼 융(Carl Jung)은 이 현상에 이름을 붙였다. 페르소나(Persona).페르소나는 원래 그리스 연극에서 배.. 202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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