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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2

철학자들의 우울 니체, 키르케고르, 그리고 창조적 고통 들어가며 — 육아 번아웃과 마주한 날둘째아이가 13개월이 되었을 때 나는 직장에 복귀했다.정말 정신없는 하루가 늘 반복되었다. 아이가 두 돌이 지났을 무렵, 나는 번아웃이 왔다.특별히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그냥 어느 날 아침, 아이가 깨서 "엄마"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싶었다.아이가 미운 게 아니었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그 감정이 너무 낯설고 무서워서 한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좋은 엄마는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했으니까.그때 처음으로 니체를 다시 읽었다."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그 문장이 위로가 됐다. 단지 격언으로서가 아니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말로서.키르케고르 — 불안은 자유의 증거다쇠렌 키르케고르.. 2026. 7. 25.
소크라테스는 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나? — 철학과 죽음 불안 들어가며기원전 399년, 아테네.한 노인이 법정에 선다. 죄목은 신을 모독하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 배심원단은 유죄를 선고하고, 그에게 사형을 내린다. 독배를 마시는 것이다.친구들은 울었다. 탈출할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부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과 철학을 논했다. 죽음에 대해서.그 노인의 이름은 소크라테스(Socrates).우리는 묻게 된다. 그는 정말 두렵지 않았을까. 아니면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법을 알았던 걸까. 그리고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가.죽음 불안 — 인간만이 가진 공포심리학자 어니스트 베커(Ernest Becker) 는 1973년 퓰리처상을 받은 저서 《죽음의 부정(The Denial of Death)》에서 이렇게 주장했다."인간의 .. 202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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